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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박근혜 독재 퇴진! 비상당원대회.. 이정희 대표 "당원 여러분의 양심 지키는 대표로 일하겠다"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4. 2. 24.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결의했다. 전국에서 모인 3천여 당원들은 “박근혜 독재의 헌정 파괴, 민주 파괴에 맞서 민중과 함께 전면적인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당 지도부도 모든 걸 걸고 투쟁에 나서겠다며 당원과 함께 민중과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내란음모조작 정치재판규탄! 민주파괴 박근혜 독재 퇴진! 비상당원대회'가 3천여 당원들과 많은 민주진보진영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상당원대회에서 당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내란음모 정치재판은 민주주의와 진보정치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진보당 강제해산의 신호탄이다. 진보당 강제해산은 공포와 위축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민주와 진보의 뿌리를 말살하여 장기집권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독재는 항쟁을 부른다. 민중의 도도한 민주대행진은 독재부활 민주파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며 “민중과 함께 전면적인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당의 깃발아래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진보당 말살 공세를 정면으로 맞받아치며 탄압을 넘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전국에서 모인 모범 당원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당원들은 2013년부터 2014년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워온 진보당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다시 민중과 함께 뛰겠다면서 박근혜 정권에 맞서겠단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정희 대표 “끝까지 민중과 함께 하라”

오병윤 원내대표 “ 투쟁으로 이 땅 민주주의 지키자”


이날 대회에서 이정희 대표는 “자주 민주 평등 평화통일을 심판하겠다고 한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더니 위헌정당이라고 해산시키겠다고 한다. 1994년 영변 핵위기처럼 우리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채 감행되는 미국의 대북선제공격을 우려한 사람들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전쟁의 참화를 걱정했더니 내란범으로 모는 것이 박근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진보당의 저항은 그저 당 이름을 지키고 의원직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빨갱이니 종북이니 공격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불평등을 바꿔낼 수 있는 세상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진보당은 독재에 맞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영화 속 정의, 의리,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도 눈앞에 돌아온 독재 앞에서는 행여나 자신도 돌 맞을까 물러서는 보신주의가 횡행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옳은 일을 하다가 핍박받게 될 때, 저는 그가 아무리 부족한 것이 많고 아무리 저와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진보당의 대표로서 당원 여러분의 양심이 이미 오래 전에 보신주의가 아니라 정의와 의리, 용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분단독재 아래 뒤틀린 한국 정치의 진정한 혁신은, 분단독재 극복에 모든 이의 힘을 모아내는 과정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힘은 작다. 하지만 국민들이 나서고 민주 진보가 모두 힘을 합치는 반독재 민주행진을 만들어내는데 저희의 작은 힘이나마 다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진보당은 몇 사람 누명 씌워서 잡아가두고 해산을 위협하며 흔들어도 없어지지도 흔들리지도 않는다. 진보당이 이 위기를 헤쳐 나오는 날, 한국정치는 비로소 명망가 정치에서 제대로 된 정당정치로, 특권층 정치에서 민중의 정치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고통 속에서도 새 살을 키워내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끝까지 민중과 함께 하라, 우리의 좌우명으로 여기고 살아가자. 내란음모사건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정당해산청구를 기각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법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신임을 얻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하여 누구를 탓하기보다,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낮은 모습으로 더 열린 마음으로 만나자. 우리 스스로 가장 낮아질 때 비로소 새로운 도약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며 “당원 여러분의 결심을 이행하는 대표로 그리고 무엇보다 당원 여러분의 양심을 지키는 대표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부정 관권선거로 정권을 잡았다. 그런데 그 정권이 나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고 주인이 되겠다’, ‘남과 북이 통일해야겠다는 것을 못 보겠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냐”며 “친박이 아니어도 민주주의다. 일하는 사람이 진정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 길을 가는 것은 당대를 살아가는 우리시대를 밝게 하는 일이다.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잘사는 대한민국, 민주적인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고 민주노동당 창당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탄압을 뚫고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세우고자 싸워 온 통합진보당이 앞장서서 개척해야 할 길”이라며 “당원동지 여러분, 다함께 투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자. 정의로운 삶을 지켜내자.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김영호 의장 “농민이 일어서고 있다. 전국서 진보당 후보로”

양성윤 수석부위원장 “박근혜 정권 퇴진을 현실로”


노동자 농민을 대표해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진보당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 의장은 “농민들이 일어서고 있다. 폭정에 맞서 장엄하게 일어선 동학농민군처럼 각지에서 농민군들이 일어서고 있다. 진보당을 지키고 우리사회 진보운동 자주민주통일운동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진보당 후보로 나서고 있다”며 “120년 전 동학농민군들이 민중집권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처럼 2014년 올해도 곳곳에서 진보당 농민후보들이 당선되어 민중의 자치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양 수석부위원장은 “동지의 마음을 서로 얻고 느끼는 투쟁으로 2014년 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서로의 차이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존중하고 따뜻하게 그 손을 맞잡고 저 거대한 민주의 물결 속에 박근혜 정권 퇴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그 길에 민주노총이 진보당 당원 동지들과 함께 힘 있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충목 공동대표 “진보당이 앞장서서 저항의 봄을”

가족대책위 “이젠 더 이상 울지 않겠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가족대책위를 대표해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부인인 한 영씨가 무대에 올라 투쟁을 호소했다. 한 공동대표는 “가족대책위와 함께 올라오니 옛날 생각이 난다. 김대중 전 대통령하면 이희호 여사 생각난다. 문익환 목사님 하면 박영길 장로님이 떠오른다. 생각나시죠? 김근태 의원을 생각하면 인재근 씨가 생각난다. 그 분들 감옥에 가 계셨을 때 사실, 투쟁은 밖에서 가족들과 동지들이 했다”고 말했다.


한 공동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문익환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벽을 문으로 알고 뚫고 나가라는 투쟁의 정신, 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말하고 있는 저항의 봄을 만들자는 민주주의 수호 정신, 이는 하나로 통하는 것이다. 이제 독재권력이 민주인사, 평화통일세력을 법의 올가미로 잡아챌 때마다 우리는 국민 속으로 민중 속으로 들어갔다. 국민과 함께 민중과 함께 투쟁했다. 그리고 저항의 봄을 만들어서 그들을 퇴진시키고 감옥에 넣었다”며 “진보당의 당원들이 앞장서서 민중과 함께 국민과 함께 저항의 봄을 투쟁의 봄을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한 영 씨는 “오늘부터는 울지 않겠다. 더 이상 서로에게 미안해하는 것도 끝이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안에 있는 사람대로, 밖에 있는 이들은 밖에 있는 이들대로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누가 누구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하냐”며 “정말 최악은 이제 우리가 보여주자. 더 많은 시간, 오랜 시간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한 씨는 “이정희 대표가 진보당 대표여서 감사하다. 맨 앞에 계신 분부터 저 끝에 앉아계신 분까지 모두 감사하다. 그리고 자랑스럽다. 이제 우리 가족들 더 이상 울지 않고 당원들 믿으면서 함께 크게 웃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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