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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진보당 선대위 출범.. 이정희 선대위원장 "우리가 부서지기 전에 박근혜 정권이 먼저 무너질 것"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4. 3. 2.

통합진보당이 임시당대회를 열어 당 강제해산기도 저지와 박근혜 독재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 선대위 출범식과 후보 출정식을 통해 “저항의 봄, 민중을 믿고 전진하자”며 지방선거 승리와 민주주의 사수를 다짐했다.


이정희 대표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긴다”


진보당은 2일 오후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 2천여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당대회’와 ‘민주수호 6.4 지방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출범식’ 및 ‘후보 출정식’을 열었다. 이정희 선대위원장은 “우리가 내린 오늘의 결정은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쳐갈 지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결코 탄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하였다”며 “자주 민주 통일 평화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난관도 뛰어 넘겠다는 각오가 섰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오늘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어 “1천명에 이르는 우리 후보들의 출마가 내란 음모를 조작하고 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진보 민주세력의 단결을 깨서 궁극적으로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을 획책하려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맞선 우리의 가장 적극적인 저항을 밝히는 자리”라며 “진보당은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 당원들의 명예와 존엄은 지켜질 것이다. 극단의 고립과 공포 속에서도 한결같이 우리를 지지해주신 노동자 농민 우리 민중에게 패배의 역사를 남겨줄 수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끝으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긴다”면서 “우리가 부서지기 전에 박근혜 정권이 먼저 무너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종렬 진보연대 총회의장 “민중해방의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없다”

김영호 전농 의장 “진보당은 농민당이라는 인식 농촌에 심을 것”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진보정치가 간절한 때… 결코 물러서선 안 돼”


선대위 출범식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함께 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은 “세 모녀가 지하 월세 방에서 조용히 숨져갔다. 아무도 모르게 갔다. 헤어날 수 없는 가난과 질병, 구원의 손길 하나 기대할 수 없는 이 세상, 절망은 그들을 죽음으로 데려갔다”며 “세계 제1의 자살공화국으로부터 해방, 민중해방의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민중의 행복, 민중의 해방을 말하면 ‘종북’이라 욕질하며 내치려든다.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민중의 정당을 지향하는 진보정당을 내란음모로 몰아 해체하려든다”며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책임지고 보살피며 가꾸기 위해 나선 여러분 자신의 신심을 믿고, 동지들의 사랑을 믿고, 그 무엇보다도 주민의 마음을 믿고 전진하시리라 믿는다. 여러분의 이 실천철학 필승전술은 화를 복으로 바꿔낼 것이다. 반드시, 반드시 바꿔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대의원대회에서 진보당에 대한 조직적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는 통합진보당만이 농민을 위한 정당이며, 민족농업 통일농업의 숙원을 해결할 정당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농민들은 생사를 같이 하겠다는 것을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농 대의원들의 마음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전해드린다. 그리고 반드시 이 탄압을 뚫고 승리할 것이다. 더욱 많은 농민후보들을 당선시켜 통합진보당은 농민당이라는 인식을 농촌에 심을 것”이라며 “진보당을 강화해 이 사회의 분단 쓰레기 세력을 몰아내고 통일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지난해 영웅적인 철도노조 파업투쟁에서의 강고한 연대와 특히 사상 초유의 경찰의 폭력적인 민주노총 침탈에 앞장서 함께 싸워주셨던 동지들께 80만 조합원을 대신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진보정치가 간절한 때다. 어렵고 힘든 싸움이지만 결코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오늘 선대위 출범은 단순한 선대위가 아니라 저들의 광기에 맞선 결사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일 것이다. 이번 투쟁의 의미있는 승리로  ‘종북몰이, 내란음모, 간첩조작’ 등 정권이 불리할 마다 꺼내드는 무기가 더 유효하지 않음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았으면 좋겠다”며 “오늘 동지 여러분들의 결기에 찬 출정식이 민중들이 진보당에 대한 새로운 사랑의 싹을 틔우는 그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민주노총도 늘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년학생·농민·노동자들 당 사수 결의

안동섭 선대본부장 “당원과 민중을 믿고, 모든 것 다 바쳐 싸워 나갈 것”


선대위 출범식은 당 지도부와 함께 많은 후보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당대회 개막에 앞서 100후보 출마 선언을 했던 청년학생 당원들이 자신의 결의를 담은 공연을 펼쳤다. 농민당원들도 무대에 올라 “농민 속으로 들어가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진보당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농민 후보를 대표에 발언에 나선 강병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20년 전 우리의 선배들은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깃발을 조국 산천에 피를 뿌리며 꺾을 수밖에 없었다. 저들의 광폭한 탄압은 그때를 상기하게 한다. 여기 농민 후보들의 가슴엔 120년 전 선배들이 피로써 지키고자했던 자주민주통일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그분들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자 후보와 노동자 신입당원들이 무대에 올라 진보당에 힘을 실었다. 집단 입당식에서 신입 노동자 당원들은 “진보당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당 지도부는 신입 당원들을 환영했다. 입당식에서 노동부문 정희성 최고위원은 “당에 필요한 건 가장 좋은 건 신입당원이다. 당에 대해 절절하게 말하며 대대적으로 입당 사업을 펼치겠다”며 노동자가 앞장서서 진보당을 사수하자”고 호소했다. 노동자 당원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김기환 홈플러스 노조위원장은 “각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당원들이 후보를 결의하고 이 자리에 섰다. 태어나 처음으로 노조를 만든 노동자들이 진보당 당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박근혜 독재가 시도하는 진보당 강제해산은 노동자 민중의 꿈을 꺾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함께 웃고, 함께 울고, 승리의 기쁨에 함께 환호한 이들이 동지다. 그 누구보다 투쟁현장에서 실천하는 진보당은 모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동지”라며 “현장에서 더욱 굳건히 흔들림 없이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대위 위원들도 무대에 올라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안동섭 선대본부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오늘 이 자리를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독재정권에 정당해산의 위기에도 진보당은 역대 최대규모의 후보 출마를 결의했다고. 그리고 또 역사는 우리의 민주행진의 끝을 2014년 진보당이 시작한 저항의 봄은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고 할 것”이라며 “진보당 선대위는 이정희 대표를 중심으로, 당원과 민중을 믿고, 모든 것 다 바쳐 싸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승리의 길을 앞장서 개척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후보들이 무대에 올랐다. 후보자들을 대표해 정태흥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반드시 박근혜 정권의 무덤으로 만들겠다. 진보당을 지키고 부활의 신호탄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뒤 이어 후보들은 “우리는 장렬히 전사할 황산벌 5천결사대가 결코 아니다. 외로이 항거했던 구한말 우국지사도 아니다. 지금은 유신시대가 아니며 왕조시대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의 역사가 20~30년 후에야 정당한 것이 아니라 지금 오늘 이순간 다가올 6.4지방선거가 승리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추호의 주저함 없이 당 지도부의 방침을 온몸으로 사수하고, 6.2지방선거를 역사적인 선거로 만들겠다”며 “함께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당 대의원들 “필사즉생 각오로 당 강제해산 저지”


진보당은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열린 임시당대회를 열었다. 당 대회에 앞서 민점기 당대회 의장은 “당이 어려울수록 한 마음 한몸으로 뭉쳐 힘차게 돌파해나가자”면서 “민중을 믿고, 민중 속애서 저항의 봄을 꽃 피울 것을 결의하자. 하나의 심장과 행동으로 당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을 다짐하는 대의원 대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어서 당대의원들은 비상정세에 따른 당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비상정세와 관련해 이정희 대표가 직접 안건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당해산심판에서 해산결정이나 가처분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진보당이 제기한 절차에 관한 헌법소원이 기각됐다. 조금 더 간이한 절차로 판단하겠단 내심의 표현이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보당 강제해산을 통해 정권이 노리는 것은 ‘이제 아무도 나서지 마라’. ‘나서면 다친다’는 것이다. 공포시대로 회귀다. 지방선거에서 공포정치를 통해 야권을 무력화하면 영구집권도 가능하다. 제2의 유신 개헌도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노력만 가지고는 부족한 때가 왔다. 필사즉생의 각오가 필요하다. 우리가 이 난관을 돌파해야 국민이 독재를 극복 할 수 있다”며 “어떤 탄압에도 굴복 않고 저항과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이다. 지도부를 믿고 일사분란한 사수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당 대의원들은 “내란음모 사건 1심 선고 이후 당 사수 투쟁은 헌재에서 진행되는 정당해산 심판이 전면에 부각되는 국면으로 전환되었다”며 “5월초까지 당 사수 투쟁의 주 전선은 당 강제해산저지 투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당 대의원들은 “당 강제해산저지투쟁은 당의 생사존망이 걸린 투쟁”이라며 “박 정권의 당 강제해산 기도를 단호히 분쇄하고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대의원들은 “사생결단의 각오와 결의없이 당 사수 투쟁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당강제해산저지 당 사수 투쟁을 전개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각계각층의 진보민주개혁세력과 함께 정권퇴진 투쟁에 앞장선다”고 결의했다.


진보당은 당 대회 결의문을 통해 “독재는 항쟁을 부른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2014년 동학농민항쟁 120주년을 맞아 진보당은 박근혜 독재에 맞서 저항의 봄을 선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면서 △박근혜 정권퇴진 투쟁 △정당해산 시도에 전면적 저항권 행사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당대회에선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선출과 관련한 특례 규정을 통과시켰다. 진보당 당헌당규상 당원직선에 의한 후보 선출이 원칙이지만 비상한 당 상황을 감안해 단독 후보의 경우 당부 의결기관(광역시도당, 지역위)을 통해 선출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하나의 기초단체에 2개 이상의 지역위가 있는 경우는 합동 운영위 또는 당원대회를 통해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당대회에 앞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엔 지방선거 예비후보 현황이 보고됐다. 보고에 따르면 2월28일 현재 당 예비후보는 광역단체장 후보 13명을 포함해 총 612명이 후보 출마를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 최대 출마였던 지난 2006년과 비교해 약 180여명이 모자라는 숫자다. 전국에서 속속 출마결의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당 목표인 1천 후보 출마는 곧 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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