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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이정희 대표, 박근혜대통령 독일 방문 및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긴급 제안 "종전선언 의지표명과 남북정상회담 제안하길"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4. 3. 23.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냉전체제 편입 대신 종전선언 의지 표명과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제안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담과 독일 방문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6.15, 10.4 선언 이행을 통일정책의 근간으로 삼는 통합진보당을 대표하여, 박근혜 대통령께 몇 가지 제안을 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우선 “한미일 정상회담이 일본 재무장을 통한 한미일 3각 군사동맹구축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전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냉전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협력체제”라고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협력체제 구축을 함께 이루려 했던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한미일 정상이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독일 드레스덴 방문과 관련해선 “독일은 이미 20여 년 전 극복한 분단의 아픔을 우리는 여전히 겪고 있다. 적극적인 평화공세와 통일제안을 통해, 대한민국은 평화애호국가이며 한국민은 정견에 관계없이 모두 진정으로 통일을 바란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보여달라”며 “지금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는, 종전선언 의지 표명 및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제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베를린 선언으로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협을 제안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남북의 주도적 해결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이 남북정상회담을 수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방문도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같은 역사적 성과를 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전쟁과 그를 전후한 남북 간 충돌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을 함께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자”며  “남북관계 회복에 난제였던 금강산 사건,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에 대한 북 당국의 조의 표명을 제안 드린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안전보장 확약도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우리 정부가 5.24 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 및 민간차원의 남북교역과 접촉을 전면 허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여·야·정 모두 6.15와 10.4선언 이행의지를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여야 모두, 6.15, 10.4선언에 대한 확고한 이행의지를 확인함으로써 종전선언과 남북정상회담 실현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진보당은 6.15, 10.4 선언의 상호인정과 존중의 정신에 따라 그 합의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분단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도 정성을 기울이겠다. 또 변화하는 대외관계 속에서 남북 공통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평화통일 정책공약을 차례로 국민 여러분 앞에 내어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통합신당 건설과정에서 10.4 선언하고 6.15 공동선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선 “6.15선언과 10.4 선언은 민주정부 10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가장 큰 역사적 업적이다. 이것을 강령에서 명시적으로 계승하는 것은 야당이라면, 민주정부 10년을 기억하고 또 더 나은 민주정부를 만들려는 야당이라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저희 당의 통일 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민주를 지향하는 정치권의 모든 분들께서 6.15, 10.4 선언을 늘 기억하고 그것의 이행하기 위한 자신의 적극적인 계획을 국민 앞에 내놓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진보당 소속 정태흥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신창현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함께 해 전국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대표해 평화통일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했다. 신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초당적인 공약경쟁도 필요하다. 통일대박이든 드레스덴 선언이든 민족의 이익을 위해 보수와 진보가 서로 협력해서 통일주체역량을 키워야 한다. 저희의 공약이라기보다는 여야의 후보들 모두에게 드리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주시길 바란다”며 “광주 유니버시아드 , 평창 동계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의 남북공동협력 논의가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 개최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더 신속하게 우선순위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시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2014년 아시안 게임을 모멘텀으로 삼아 서울-평양 축구대회, 경평 축구대회를 부활시키고 정례화 하는 그런 계기를 꼭 마련했으면 한다. 또 통일을 준비하는 서울로 도약하기 위해서 서울시와 평양시가 자매결연을 맺었으면 한다. 그래서 학술, 문화, 예술, 체육 등 다방면에서 전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실현해 가도록 하겠다.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민관합동의 평화통일교육센터를 설치해서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통일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세대에게  평화통일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준비해가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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