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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오병윤 원내대표 "유신독재 부활 국민이 함께 막아 달라." 진보당 해산은 노동자 농민 사라지게 하겠다는 것으로 모든 민주세력 힘 모아야 한다!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3. 11. 21.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파괴와 유신독재 부활을 국민 여러분이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오 원내대표는 “소외된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소명으로 여기며 진보당은 오늘 여기까지 왔다”며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 지난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과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렸고 ‘실현되겠냐, 빨갱이’란 소리도 있었지만 심각한 양극화 시대의 해법은 결국 이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정당과는 대한민국에서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고 판단하곤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며 “해외 순방을 떠난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에서 전자결재로 승인한 정당해산심판청구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집단을 범죄시하는 독단 말고는 그 어떠한 논리적 정합성도,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도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일하는 사람이 주인되는 사회’라는 강령은 진보당의 꿈으로 우리 헌법이 표방한 ‘국민주권주의’의 본령”이라며, “‘진보적 민주주의’가 북한을 추종한다는 주장도 극우냉전시대의 낡은 논리를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정통성 없는 독재 정권과 수구세력은 자신들의 반민주성을 위장하기 위해, 언제나 낡은 색깔론과 종북 공세란 칼날을 휘둘러왔다”며 “존재하지도 않고 기소조차 되지 않은 “RO”, 조작된 녹취록은 통합진보당 해산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2013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유신 독재가 부활할 것이란 경고가 우리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드러나면서 정통성의 위기, 민심의 위기, 민생 위기에 직면한 박 대통령이 선택한 길은, 통합진보당을 희생양 삼아 야권연대를 무너뜨리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는 것, 나아가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총칼로 집권한 정권이, 야당 정치인을 가택에 연금하고 심지어 정보기관이 납치해 바다에 수장시키려 했던 시절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며 “2013년의 대한민국이, 모든 정치적 반대자의 존재 자체를 배제하는 극우 전체주의 사회로 가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출발”이라며 “냉전 시대 공안의 논리로 통합진보당에게 사형을 언도해 달라는 박근혜 정권에 다양성과 포용, 존중과 공존이라는 민주주의의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진보당은 서민이 스스로 만든 당이기에, 이 땅의 노동자 농민이 살아 있는 한 그 누구도 없앨 수 없다”며 “진보당을 해산시키겠다는 것은 노동자 농민을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의 행복을 위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이 진심이라면,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당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청구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아울러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 헌법과 국민 앞에 다짐한 대통령의 책무를 다 하는 것과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정치, 화해와 평화, 통일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박 대통령에 주문했다. 


오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을 지지하지 않아도 좋다”며 “유신독재 철권통치로 굴절된 한국 현대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면,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질 민주주의 훼손과 퇴행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함께 나서줄 것을 국민에 호소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한 “박근혜 정권의 유신 부활에 맞서 모든 민주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험한 일은 통합진보당이 기꺼이 떠안겠다. 삭풍은 통합진보당이 맞겠다. 함께 맞서 함께 미래를 위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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