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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대선1년... 안녕하지 못한 국민, 촛불을 들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3. 12. 20.



관권부정선거로 얼룩진 18대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지났다. 1년이 지났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 진상규명 요구에 아무런 응답이 없다. 국민들은 “안녕들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안녕하지 못한’ 시절을 풍자하고 있다.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다.





‘관권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 회복 국민대회’가 19일 저녁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영하의 날씨에도 3만여 국민이 촛불을 밝혔다. 서울 이외에도 전국 40여 곳에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정희 대표, 오병윤 원내대표를 비롯한 많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이날 대회에 함께 했다. 서울시청 광정엔 ‘안부의 벽’이 설치돼 많은 국민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안녕하지 못한 세상을 함께 이겨내자며 기운을 북돋았다. ‘민주수호 통합진보당 강제해산반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수감중인 이석기 의원 탄원서명을 받았다. 이날 집회에서 강연을 한 정봉주 전 의원 등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대회에선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시국강연회가 열렸다. 함세웅 신부와 정봉주 전 의원이 강연에 나섰다. 가극단 미래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시국강연에서 함 신부는 “지난 대선은 관권부정선거였다. 정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지난 대선 결과는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이어 “여러분들이 독재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역사 앞에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밀약설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2일 두 사람이 장장 100분 동안 독대했다. 그 뒤 100일 동안 댓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사이가 나쁘던 두분이 그날 이후 어떻게 좋은 관계가 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선 안녕하지 못한 국민을 대표해 청소년, 청년, 종교계 교수, 여성, 노동자, 빈민,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무대에 올랐다. 열여섯 중학생이 무대에 올라 “저들의 거짓말에 두 번 속지 말자”고 호소했다. 강인석 기독교 공동대책위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불법선거를 자행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주영 민변 회장은 “민주시민이 안녕할 때까지 민변은 민주수호 비상특위를 출범해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고 민생파탄, 노동탄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철도노동자들은 국민대회에 앞서 ‘철도민영화 저지! 총파업투쟁 승리!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로 파업 11일째를 맞이한 철도노동자들은 “20일로 예고돼 있는 수서KTX 면허권 발부를 중단하라”며 “정부는 탄압과 강경대응만 할 것이 아니라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 각계각층의 지지·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철도 파업 힘내라”며 성금과 물품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철도노조 후원금 계좌엔 지금까지 650명이 철도노조를 응원한다며 성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업을 지지한다”는 격려 대자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후원은 철도노동자들이 11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는 데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박수를 보내드리자. 동지들! 이제 국민과 함께 이 지긋지긋한 철도민영화 공세를 돌파하는 영광스러운 투쟁의 장에서 중단 없는 파업투쟁을 통해 승리의 깃발을 움켜쥐자”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투쟁명령 4호를 통해 총파업을 계속할 것과 20일·21일 국민철도 지키기 촛불집회 참여, 23일 철도파업 엄호를 위한 민주노총 2차 파업참가 등을 지시했다.


철도노동자들에 이어 본대회에 1부 순서로 민주노총은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의 날, 응답하라 1219 촛불집회’를 열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21일 청계광장 ‘대자보 벙개’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동지들, 이제부터는 각자 싸우지 말고 모두 모여 반박근혜 전선을 힘 있게 구축해 나가자”며 “민주노총이 그 선봉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날 대회에 앞서 진보당 서울시당 등 서울통일연대와 서울실천연대 피해자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현 당 도봉구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오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 위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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