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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108배 나선 이정희 대표 "민주주의와 진보당 지켜 달라"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3. 11. 15.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15일 오전 10시 광화문 앞에서 민주주의와 진보당을 지켜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108배를 올렸다. 진보당 72시간 릴레이 108배 철야정진에 100번째로 이 대표가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99번째 108배를 올린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와 인사를 나눈 조용히 앞으로 나섰다. 이어 임용우 실장이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우리 국민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꿈과 희망이자, 우리 민중이 소중히 가꿔온 진보당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진보당은 12일부터 광화문에서 72시간 릴레이 108배 철야정진을 하고 있다. 오늘은 100번째 이정희 대표가 108배를 올린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나서 “진보당 당원들은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가치와 민주질서, 국민기본권의 최후 보루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을 믿는다. 이런 염원을 담아 절을 올린다. 우리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염원으로 첫 번째 절을 올린다”고 말에 맞춰 첫 번째 절을 올렸다.


이 대표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바닥에 이마를 대고 손바닥을 머리 위로 올렸다. 다시 두 손을 모으고 자리에서 무릎을 떼고 일어났다.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였다. 숨을 들이마시며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임 실장이 진보당의 염원을 담은 글을 낭독하는데 맞춰 다시 절을 올렸다. 이 대표는 그렇게 한 번, 두 번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쌓아갔다.





광화문 앞을 지나는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108배를 올리는 이 대표를 지켜봤다. 또 휴대폰을 꺼내 이 대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했다. 서울시당 당원들은 건널목 건너편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이 대표의 108배에 함께했다. 또 유선희‧정희성 최고위원, 중앙당 당직자들도 이 대표의 주위를 지켰다.


이 대표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밝게 자라는 사회를 위해 77번째 절을, 국정원 해체와 남재준 해임을 촉구하며 90번째와 91번째 절을, 박근혜 독재 정권을 규탄하는 101번째 절을 쉼 없이 이어갔다.


끝으로 이 대표는 노동자, 농민, 민중의 유일한 정당 진보당을 지키고자 하는 염원으로 107번째, 피땀으로 쟁취해온 우리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담아 108번째 절을 올렸다. 마지막 절을 올릴 때까지 이 대표는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성스럽게 108배를 올렸다. 그리고 나서 한참 동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이 대표는 101번째 108배를 올릴 청소년활동가 최서현 씨를 가볍게 안아줬다. 그리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며 낮은 목소리로 짧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아픈 일 참 많은데…. 저희가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부족하고 잘못했구나. 그래서 가다듬고 헤쳐나가야겠구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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