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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공안탄압규탄대책위 "내란음모는 조작...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4. 2. 3.


검찰이 3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의원에 징역 20년, 자격정기 10년을 구형했다. 함께 구속된 이상호 수원 사업적기업지원센터장,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장에겐 징역 15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또 한동근 수원 새날의료생협 이사장에겐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 규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정치구형은 치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진실과 정의의 투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음모는 조작이다. 이석기 의원과 구속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공안탄압규탄대책위는 “박근혜 정권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만들어 유신독재 공포정치를 부활시켰다”며 “절두산 성지를 결전성지로, 반전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로 둔갑시키는 등 국정원의 날조는 재판과정에서 450곳 842단어 1113자를 왜곡 조작한 것으로 낱낱이 밝혀졌다. 그러나 국정원과 정치검찰은 반성은커녕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구속자들에게 중형을 구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법치는 국정원과 정치검찰에 농락당하고 있다.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박근혜 정권에 의한 진보당 탄압은 청와대, 국정원, 검찰, 보수언론 등 수구보수세력이 총동원되어 민주세력을 억압하고 분열시켜 영구집권을 하려는 기도이자 친일독재 세력의 정체를 폭로한 진보당에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공안탄압규탄대책위는 “이석기 의원은 지난해 전쟁위기를 막고자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정부여당에 제안한 바 있으며 박근혜 정권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공개 피력한 바가 있다”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정치검찰과 보수-관제언론을 통해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 간부들, 진보당에 대한 유례없는 마녀사냥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안탄압규탄대책위는 “박정희 군사독재가 조작했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이 무죄로 판결났듯 진실은 감출 수 없고 불의는 이기지 못한다. 민주주의와 평화, 자주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이 어떤 의도로 이번 사건을 조작했는지, 아니 조작하고 있는지 알아가고 있다. 10만이 넘는 국민들이 이석기 의원과 구속자들에 대한 탄원석방 서명에 동참했다. 무시무시한 종북좌파 소동에도 시민사회, 종교,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과 노엄 촘스키 등 해외 인사들이 이석기 의원 석방과 진보당 탄압에 반대하는 탄원서명에 참여해 준 것이 그 같은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안탄압규탄대책위는 “가족들과 탄압받는 진보당원들과 함께 오직 국민을 믿고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구속자들의 조기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 안동섭 사무총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박래군 공안탄압규탄대책위 상임집행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진보당 “검찰, 박근혜 독재정권의 시녀로 전락”


또한 진보당은 검찰이 박근혜 독재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결국 검찰은 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굴종을 선택했다”며 “오직 법에 따라 판단하는 검찰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모두 내던진 결정이다. 최소한의 상식과 이성을 촉구했던 시민들의 기대를 무참하게 정면으로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불법대선개입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국정원이 거꾸로 죄를 뒤집어씌우고자 조작한 것임을 모르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며 “부정선거까지 동원해 기어코 청와대를 차지하더니 이제 영구집권으로 가는 길을 닦겠다고 가장 눈엣가시 같은 진보당을 뿌리 뽑고자 하는 박근혜 정권의 노골적인 의도임을 모르는 국민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은 수년간에 걸쳐 원내 제3당의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사찰하고 프락치까지 매수하여 파렴치한 정치공작을 일삼은 국정원”이라며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권력의 품을 택한 검찰 역시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은 “진보당은 진실과 정의의 승리를 위하여, 박근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홍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을 비롯하여 구속된 당원들은 모두 무죄”라고 강조하면서 “재판부만큼은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할 것임을 믿는다”고 공정한 선고가 내려지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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