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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슬퍼하지 말고 일어나 싸워주십시오. 故박종태열사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

by 까칠한 도담파파 2009. 5. 11.
 5월 9일(토) 대전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앞에서 개최된 故박종태 열사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 의대회가 전국의 화물연대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민주노총, 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노동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 중단, 운송료 삭감중단,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구성된 故박종태열사 투쟁대책위원회는 9일 투쟁의 과정에서 박종태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끝까지 싸워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故 박종태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단 30원때문에 78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악질자본 대한통운과 노동자들의 정당한 원직복직 투쟁을 폭력진압과 연행한 경찰, 그리고 택배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라는 허울좋은 이름아래 화물연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생존권을 말살하는 이명박정권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승리할 때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는 장이었다.


故박종태 열사와 함께 일하고 투쟁했던 대한통운 오만근조합원은 '꼭 승리한 후 추모하겠다'는 결의를 세웠으며, 지난 설 연휴에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용산참사 철거민 희생자 유가족 이상림씨의 며느리 정영신씨도 이명박정부에 맞써 함께 연대투쟁하자고 이야기했으며, 故박종태열사의 부인 하수진님은 '남편이 사랑했던 대한통운 택배 조합원 여러분, 화물연대 조합원 여러분.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지 마십시오. 진짜 죄인은 한 가족의 가장을 죽음에 몰아놓고서도 협상은 커녕 질서를 지키라는 등 저 뒤에서 헛소리하고 있는 뻔뻔한 저자들 입니다. 슬퍼하지 말고 일어나 싸워주십시오.' 열사의 한을 풀기 위해 투쟁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은 16일(토) 총회를 통해 화물연대 총파업을 결의하여 열사의 염원을 이루자고 호소하였고,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모두가 지금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모두가 하나돼 투쟁한다면 만만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5-6월 투쟁을 통해 열사의 한을 풀자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민주노동당 강기갑대표는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정부의 반노동정책이 화물연대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받아안고 투쟁하자'고 했으며, 진보신당 심상정 전대표는 '노동기본권 보장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투쟁하자'고 호소하였다.


 이후 참가자들은 故박종태열사가 대한통운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켜봤고 생을 마감한 장소로 이동해 추모리본을 나무에 매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열사의 영정과 만장을 앞세우고 열사가 잠들어있는 대전중앙병원까지 행진하고 병원앞에서 정리집회를 진행한 후 해산했다.
 5월 16일(토) 다시 한 번 대전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열사의 한을 풀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고 그날은 싸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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