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칠한 눈

명절을 코앞에 둔 부당해고 자행한 (주)호원 규탄 기자회견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철회하라!" #부당해고 #호원규탄 #노조할권리

by 까칠한 도담파파 2020. 9. 29.

불법행위 부당노동행위를 끝없이 자행한 호원이 노동조합 대표를 해고했다. 호원은 모두가 즐겁게 보내야 할 한가위를 앞두고 해고를 하는 만행을 한 것이다. 회사 내에서의 정당한 노동조합활동을 불법집회로 몰아 해고 한 것이다. 사전에 계획된 부당해고이며 명백한 노조파괴행위다.

928일 오후 회사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호원지회 김영옥 지회장에 대해 부당해고를 했다. 회사는 그동안 회사 내에서 진행했던 노동조합 활동인 집회에 대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사내집회 금지 가처분을 내기도 하고 광산경찰서에 업무방해 등으로 온갖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법적조치를 취했다.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가처분 판단이 여의치 않자 해고를 단행한 것이다. 명분도 근거도 없는 해고다.

호원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은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회사가 깊숙이 개입하여 복수노조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도 수없이 노조탈퇴 종용, 회유 협박이 진행되었다. 관리직과 친인척을 동원하여 노동조합 탈퇴를 협박했다. 91일 자로 조직부장을 정직 1개월 징계를하였고 노조간부들에게 수 십 장의 경고장을 보내고 징계 협박을 하기도 하였다. 노동청이 8개월째 늑장 수사를 하는 동안 회사는 9개월에 걸친 불법행위를 한 것이다.

호원의 사측관계자들 사이에서는 6월 중순부터 벌써 지회장에 대한 해고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721일 징계위원회에 출석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이후 3차례 징계위원회 출석요구를 하였다. 지회장의 산재요양기간이 끝난지 한 달이 지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해고를 통보한 것이다. 노동조합 파괴를 위해 계획된 해고인 것이다.

호원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것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것이다.

호원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장이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산업재해가 발생해도 공상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산재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회사는 발목이 부러져도 피가 철철 넘쳐도 앰블런스로 후송하지 않고 사무실직원의 승용차로 후송하였다. 현장에는 용접연기로 가득하고 먼지가 가득하다. 회사는 한여름 기온이 38도가 넘어가는 현장을 방치했다.

욕설과 반말이 난무하고 현장의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가 넘쳐났다. 급기야 지난 8월에는 제조된 지 2년이 지난 2018년 아이스크림을 제공하여 현장의 노동자가 경악을 금하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하였다. 저임금은 당연하다.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하여 최저임금의 취지를 무력하게 하고 저임금체계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강압적인 특근을 강요하는 쌍팔년도 군발이식 노무관리가 활개를 치기도 했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원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노동조합의 대표자를 해고했다.

금속노조 광전지부는 지회장에 대한 해고를 전면적인 선전포고로 규정한다. 수없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대화를 거부하고 해고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전지부는 지회장 해고를 용납할 수 없으며 노조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응징할 것이다. 아울러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한가위를 앞두고 해고를 한 것은 최소한의 예의를 벗어난 회사의 폭력이다. 호원을 규탄한다.

2020929일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연휴 하루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