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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눈

광주시·광산구청·시체육회는 수수방관말고 #광산구체육회 #갑질폭행·폭언 가해자를 처벌하라! #가해자처벌

by 까칠한 도담파파 2020. 12. 11.

최근 전국 체육회에서 폭력과 갑질 등의 사건·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광주도 터질 것이 터졌다. 20201117일 오후 5시경 광산구체육회에서 광산구체육회 이사이자 광산구축구협회장 김oo이 종목담당자인 생활체육지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종목담당자와 사무국장, oo 축구협회장이 모여 회의를 하던 중 부당한 업무지시에 체육지도자가 거부하자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며 나 체육회 이사야! 머리가 나쁘면 사표 쓰고 나가라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쫓아가 욕설과 함께 눈 옆얼굴을 강타했다. 피해자는 현재 가해자를 고발한 상태이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 광산구체육회를 직접 찾아와 전체 직원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던 가해자가 당일 자신의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깁스하고 사건 당시 폭행을 만류했던 지도자 5명과 피해자를 집단린치로 경찰에 맞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광산구체육회 책임자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체육지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종목단체 불화가 이미 예상됨에도 자신의 원칙만 주장하던 사무국장이 사건 당일 회의에 함께 동석하고 폭행을 보고도 방조하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3일 차에 노조가 광산구체육회장 면담을 요구하자 사무국장이 나와 자신이 연차휴가 중이라 회장에게는 보고하지 못했고, 본인 생일날이라 개인 연차 중인데 면담 요구가 있어 나왔다며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하는 둥 폭행사태에 대한 엄중함이 전혀 없었다. 광산구체육회 지도자들이 평소 어떤 대접을 받는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광산구체육회장 또한 피해자와 체육지도자들에게 내부 보고 절차를 무시하고 외부에 폭행 사실을 알려 사건을 키웠다며 문책하는 등 가해자가 맞고소했음에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했다.

광산구 체육회는 노조가 가해자의 징계 조치를 요구하자 마지못해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오는 17일 개최하겠다고 답변한다. 하지만 체육지도자들은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을 볼 때 솜방망이 처벌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있다.

광산구체육회는 민선체육회장 체제임에도 김00 구청장 선거캠프 사조직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사무국장, 축구협회장 등 모두 지난 지방 선거 때 김00 구청장 선거캠프 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또한 비슷한 상황으로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 의혹이 제기된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는 회원종목단체, ·군체육회, ·군 종목단체의 임직원과 단체에 등록된 지도자·선수·체육동호인·심판에 대해 징계를 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또 공정위는 수사기관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도 징계처분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개정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5개 구 체육회에 소속되어 일상생활에서 어린이부터 고연령층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체육 스포츠활동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구비 지원사업으로 관리·감독기관인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광주광역시체육회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체육지도자지회는 체육계에 인권이 묵인되고 직위를 이용한 갑질과 폭언, 폭행이 여전히 존재하는 체육회의 악습을 끊고자 이 자리에 섰다. 체육지도자를 개무시하는 관행적인 갑질 문화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피해자 혼자가 아닌 5개 구 체육지도자들의 자존심을 걸고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광주광역시체육회, 광산구체육회는
하나.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폭행 가해자를 제명 조치하라!
하나. 폭행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방안을 마련하라!
하나. 시·구 체육회에 대한 갑질근절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하라!
하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스포츠 인권교육을 종목체육회 간부까지 확대 실시하라!

2020129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체육지도자광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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