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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오비맥주는 체불 30억 조속히 해결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오비맥주 #체불임금 #4대보험 #고용안정 #총파업

by 까칠한 도담파파 2021. 6. 11.

오비맥주㈜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체불 30억을 당장 지급하라!!
오비맥주㈜는 지금당장 포괄적고용승계로 고용안정 보장하라!

광주시민여러분!
광주의 오비맥주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참다못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광주의 오비맥주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지게차로 맥주의 상하차를 하는 노동자들로 원청 오비맥주의 직접지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비맥주는 다단계 하청구조를 만들어 우리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쟁의권을 제한하였으며, 그 결과 초과 이익을 가져 갔습니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하청구조에 있으며, 특히 다단계 하청구조가 문제를 확대하고 고착화 시켰습니다.

 

오비맥주는 1933년에 태동하여 국민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최고의 주류업체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다단계하청구조를 만들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쥐어짜는데 혈안이 되어있었고, 이곳 광주공장에서는 임금, 4대 보험료, 퇴직금등 30억을 체불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회는 2019, 2020년 체불금액을 해결하기위해 인내를 가지고 협상에 임하였으며, 사측과 오비맥주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고통만 날로 커져갔습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투쟁을 전개한 결과 오비맥주원청의 상무가 체불을 해결하기위해 교섭자리에 나오는 결과를 얻어내었습니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체불을 해결하기위한 교섭에 임하면서 노동조합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을 제기하며 시간끌기로 일관하였고, 그 시간이 이제 7개월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기간동안 하청업체를 바꾸어 그동안 확보하고 있었던 교섭권과 쟁의권을 박탈해 우리의 활동의 폭을 제약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하청업체를 통해서는 교섭을 하지마라는 지시를 하여 끝까지 우리의 교섭권과 쟁의권 확보를 방해하였습니다.

그래서 참다참다 더 이상 기다릴수 없어 공장을 멈추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오비맥주는 202012월말일부로 다단계 하도급 계약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였지만 정식적으로 계약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오다가 늦게 3개월 계약 그리고 이후 6개월 계약을 하여 올해 9월까지만 계약하는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우리 지회의 교섭권과 쟁의권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이며 특히 조합원들이 고용불안에 떨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여 집니다.

우리 조합원 모두는 지난 20201220일부로 업체가 바뀌면서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습니다. 업체가 바뀔때마다 해고의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언제든지 해고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하청업체는 단체협약과 고용승계등 포괄적인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불안감은 더욱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해고는 살인이라고 했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들로 우리는 직장을 지켜야 합니다.

언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가족을 지키기위해 부득이하게 공장을 멈추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시민여러분!
저희가 당연히 받아야할 30억을 주는데 이렇게 반년이라는 시간이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생 일해온 직장에서 왜 해고의 불안에 떨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광주시민과 국민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성장한 오비맥주가 정신차릴수 있도록 따금한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
저희 오비맥주사내하청광주지회 조합원들은 끝까지 우리의 권리를 찾기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61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비맥주사내하청광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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