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고등학생이 12kg의 납벨트를 차고 바다에서 홀로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29세의 청년은 안전장치도 없는 외줄에 매달려 외창 청소를 하다 40m 높이에서 추락사하였습니다. 왜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이런 안타까운 죽음을 맞아야 합니까. 도대체 국민의 안전을 돌봐야 할 대통령과 법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습니다.
일하다 죽지 않고,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일터에서 쫓겨나지 않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던 그 약속, ‘위기를 불평등을 줄이는 기회로 삼겠다’던 그 약속들은 어디로 간겁니까. 국민이 촛불로 만들어 낸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가진자들의 땅에서 밀려난 국민들이 불평등의 늪으로 밀려나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토는 적폐들의 불로소득 노다지이자, 그들만의 돈 잔치를 펼치는 땅 덩어리일 뿐입니다. 누구는 그 땅으로 5년 9개월을 일해 50억을 받아 챙길 수 있지만 서울 땅 위에 솟은 아파트는 서민 월급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로 감당하기 어려운 임대료와 프랜차이즈 수수료 때문에 폐업을 해야만 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기인된 양극화는 더 이상 치유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국민들은 절망하며 자포자기하고 삶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살율, 노인빈곤율, 산재사망율, 저출생율 1위인 불명예스런 명찰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가 도둑이고 범인이라며 삿대질하는 그놈이 그놈인 정치꾼들은 오직 권력에만 눈이 멀어 민생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삶도 바꿀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이 이런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합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정당하고, 평등사회로 가는 정의로운 길임을 알기에 10월 20일 총파업대회에 연대하고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담긴 투쟁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합니다.
현시기 한국민주주의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며, 우리사회의 최대 현안문제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총파업으로 떨쳐나선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행동이 여과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굳건하게 연대하여 시민들과 함께 지지해 갈 것입니다.
2021년 10월 13일,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시민사회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 함께 하는 단체 -
(사)광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 (사)광주시민센터, (사)광주여성노동자회, (사)광주여성의전화, (사)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광주전남겨레하나, (사)광주전남녹색연합, (사)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사)시민생활환경회의,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6.15공동선언실천 광주본부, 6.15시대길동무 '새날',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광주KYC, 광주YMCA, 광주YWCA,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공동주택연합회, 광주광역시 노동센터,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광주기본소득당,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광주복지공감플러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에코바이크,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회, 광주인권지기 활짝, 광주전남대학민주동우회협의회 (광주대 동신대 순천대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한국노인의전화, 광주진보연대, 광주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흥사단, 국민주권연대, 노동당 광주광역시당, 노동실업광주센터, 녹색당 광주광역시당, 민족자주평화통일 광주전남지역회의, 시민과 함께하는 오월광장, 오월어머니집, 오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천주교광주대교구, 전국교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 진보당 광주광역시당, 진정한광복을바라는시민의모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 참여자치21,카톨릭공동선연대, 해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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