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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기대만발! 현정은 현대아산회장 방북으로 본 남북관계!

by 까칠한 도담파파 2009. 8. 10.
 지난 주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후에 오늘(10일)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2박 3일간(10일~12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주요한 목적은 억류되어있는 유모씨의 석방 문제라고 하지만, 남북경제협력 등 남북 관계개선 또한 함께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억류되었던 두 기자의 석방뿐만이 아니라 북미간 메세지 교환과 양자대화의 토대마련, 정책기조의 변화 등 여러가지를 담았을 것이고, 미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모종의 조율 또한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하고 있다.

 억류 유모씨 석방은 물론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의 활성화 등 평화와 협력 기대...

 이번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북 또한 마찬가지의 생각과 기대를을 가져본다.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억류 이후 아니 작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과 북의 핵실험, 인공위성 발사 등에 대한 대북제재 등으로 파국으로 치닫기만 하던 남북이 북미간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맞춰 관계개선의 노력으로 사전조율을 통한 만남이길 기대해본다.

 그 결과로 억류되어있는 유모씨의 석방은 물론 금강산 및 개성관광의 재개, 개성공단의 활성화 등을 통한 남북경제협력을 시작으로 평화와 협력의 관계로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진행하고 근본적으로 6.15와 10.4선언에 대한 실천으로 나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 기회와 지금 시기를 놓칠 경우, 북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남은 대화상대로 필요치 않을 수 있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인해 얻는 것이 남과의 경제협력과 관계개선으로 얻는 것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굳이 '통미봉남'이 아니더라도 세계정세 속 동북아에서 우리나라의 지위는 물론이고 소위 북과 미국으로부터 '따'를 당할 소지가 크다.  

 더불어, 향후 남과 북이 동등한 관계속에서의 논의와 협상이 아닌 남이 북에게 사정(?)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남과 북이 서로 동등하고 합리적인 대화와 협력의 상대가 되도록 노력해야..

 북미간의 관계가 개선되면 미국 사대주의자인 이명박대통령 또한 당연히 북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분명 노력하겠지만 그땐 너무 늦을 수 있다. 그 전에 남과 북은 독자적으로 경제협력 및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향후 세계정세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간섭과 전쟁의 위험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첫 단추가 첫 걸음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북이기에 기대를 크게 걸어본다. 제2의 클린턴 이상으로 한반도에 경제협렵과 평화의 메세지를 가져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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