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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서명운동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by 까칠한 도담파파 2009. 8. 24.
 2009년 들어서서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 경찰청장 처벌부터 시작해서 MB악법 반대 및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무효, 나도 시국선언, 각종 국제행사 유치, 5.18사적지 구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서명운동 등 다양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있었습니다.

 정치,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문제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우는 문제, 정부가 국민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거나 부족한 상태에서 밀어붙이기식 정책 또는 국민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이 걸려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유력한 해결방도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진행한 서명은 실제 국민들에게 사안에 대해 알려내고 조직하기도 하며, 실제 관련부처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어느 집단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서명이 아니라 전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할 기본권과 생존권의 문제, 민주와 역사의 문제 등에 있어 서명을 받을 때 함께 해 주지 않는, 함께 하게 만들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들때가 많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서명운동을 받으면서 들었던 서명운동에 대처하는 시민들의 자세를 적어봅니다.

 첫째로 가장 반가운 유형인 적극적인 서명참여형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서명을 하고 가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먼저 다가와 서명을 하고 같이 있는 사람들까지 데리고 서명하고 고생하라고 말도 해 주고 가는 시민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머금어지고 힘을 내게 됩니다. 나만 이 사안에 대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입니다.

 둘째로 서명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하면서 참여하는 의견개진형입니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경우입니다. 그냥 서명만 하고 가기보다 의견도 들어보고 내용도 알려주고 함께 하자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서명참여 요청에 말없이 동의하고 참여해주는 기본참여형입니다.
 "무슨무슨 문제로 서명운동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명 부탁드립니다."의 권유와 참여호소에 거부감이나 부담갖지 않고 참여해주시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넷째로 가장 안타까운 수수방관하거나 무관심형입니다.
 유인물을 나줘주며 서명을 요청해도 나와 관련없는 문제는 관심없다는 생각인 듯 그냥 지나치는 경우입니다. 그냥 지나치는 시민들을 볼 때마다 함께 한다면 받고 있는 서명운동에 대한 사안이 금방 해결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에 가장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서명에 대해 반대의견형입니다.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기에 그 중 귀 기울여야 할 의견이지만 만나고 싶지 않는 경우입니다. 논쟁을 하거나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런 분을 만난 후엔 더 열심히 알려내고 뛰어다녀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나라의 국운과 국민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이 걸린 문제, 민주주의와 역사를 올곧게 세우는 문제에 있어 지도자가 정치권이 올바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나서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모든 국민이 집회 참여와 같은 직접 행동에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참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서명운동일 것입니다.

 혹시 거리를 지날 때 서명운동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관심있게 들어주시고 동의한다면 서명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서명 하나하나가 우리나라를 올곧게 만들어가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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