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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민주노총광주본부 입주를 허(許)하라! #광주광역시 3무(무소신, 무의지, 무능력)행정 강력 규탄한다! #민주노총광주본부

by 까칠한 도담파파 2024. 12. 26.

엄동설한을 뚫고 광장에서 반짝이는 응원봉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내란범 윤석열이 덧씌운 건폭민주노총은 응원봉이 발산한 빛과 함께 왜곡된 이미지는 사라지고, 길을 내는 든든한 민주노총으로 반짝이며 광장을 지키고 있다.

202412월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805월 광주, 민주주의를 지키다 산화한 시민군의 대다수는 노동자였다. 최근 광주 노동자의 대표 조직, 시민군의 후예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사무실 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실 이전에 대해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광주시는 지난 7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린 자세로 실무협의를 해왔다. 주차장과 교육 공간이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제시한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으로 이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러나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하남산단관리공단)의 반대와 그 뒤에 숨은 광주광역시 방관 행정 때문에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실 이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 12월 26일(목) 오후2시,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민주노총광주본부 주최로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민주노총광주본부 입주를 허(許)하라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도담파파진보TV

유휴공간이 있는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노동자의 대표조직인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입주하는 것은 공간의 성격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그러나 하남산단관리공단은 민주노총이 들어오면 민주노총 가입이 많아져 기업들에게 골칫거리라는 일부 기업의 입장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시대착오적이고 억지스러운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하남산단관리공단의 반대가 명분 없고 논리도 시대착오적이어서 광주광역시가 소신있고 당당한 행정으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가 확인한 것은 시대착오적 논리 뒤에 숨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3(무소신, 무의지, 무능력)행정이었다. 기대는 실망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다.

전국 6대 광역시 중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광역시(부산,인천,대구,대전,울산)는 노동단체(민주노총 각 지역본부)가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노동자 대표조직인 민주노총 각 지역본부 사무실을 중심으로 상담과 교육 그리고 복지 시스템이 한 공간에서 이뤄져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노동자들에게 든든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광주광역시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을 민주노총광주본부가 위탁운영하고 있지 않다. 더 황당한 것은 하남근로자복지관의 경우 사용자단체(하남산단관리공단)2009년 개관 이후 무려 15년 동안이나 독점 위탁운영 해온 것이다.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에 그럼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합시다.’라고 말한 강기정 시장의 기개는 5월 시민군의 후예 노동자 문제에서는 왜 찾아볼 수 없는가. ‘광주가 합시다. 가장 늦었지만 가장 멋진 근로자종합복지관 한번 만들어 봅시다이 한마디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한 욕심인가.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이장, 박흥석 하남산단관리공단 이사장, 반재신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이사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실 문제,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 주체 문제, 805월 정신이 꽃피는 광주다운 노사정 관계와 역할은 무엇인지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더 이상 인내할 시간이 없다. 현 사무실 임대 계약 만료일이 25125일이다. 광주광역시의 방관적 행정이 새해에도 계속된다면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 천막사무실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5월 영령에게 빚진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모든 에너지를 민주주의 광장에 쏟아부어도 모자라는 상황이다. 광주광역시는 광장으로 향하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발목을 잡지 마라. 끝내 민주노총 광주본부 발목을 잡는다면 임을 위한 행진곡다시 만난 세계가 결합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241226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 12월 26일(목) 오후2시,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민주노총광주본부 주최로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민주노총광주본부 입주를 허(許)하라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도담파파진보TV
▲ 12월 26일(목) 오후2시,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민주노총광주본부 주최로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 민주노총광주본부 입주를 허(許)하라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도담파파진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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