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1일을 기점으로, 광주전남건설지부 전체 조합원들은 임금협약 쟁취! 단체협약 보장! 불법고용 근절!의 구호를 들고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건설노동자의 삶은 이미 붕괴 직전에 다다랐고, 무법천지가 된 건설현장에 대한 우리의 분노 또한 임계점을 넘어섰다.
내란 반역세력 윤석열 페거리들의 집권 3년,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안전하고 공정한 현장을 요구한 우리 건설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극악무도한 탄압이었고, 양회동 열사의 죽음이었다.

2013년 이래 광주지역에서 10여년간 유지해온 건설현장 단체협약은 내란 반역세력의 집권기간 철저히 무력화되었다. 정권의 비호 아래 불법고용이 판을 치면서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고용구조는 파괴되었다.
146억원! 지난해 단체협약 불이행에 따른 광주지역 조합원 임금체불만 추산한 금액이다. 일상적인 임금체불, 사측의 도급 강요에 의한 불법적인 임금삭감, 비조합원들까지 포함한 지역내 전체 건설노동자들로 확대한다면 그 규모는 몇 배에 달할 것이다.
광주전남건설지부는 지난 두달여간, 건설현장 임금체불 해결과 단체협약 보장, 불법고용 근절을 위해 노/사/정 협의를 이끌어 왔다. 이것은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위기에 빠진 지역 건설산업의 붕괴를 막고, 노/사 상생의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건설현장의 '진짜 사장' 원청사들의 철저한 외면과 책임 회피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다.
더 이상 무의미한 협의로 허비할 시간은 없다.
우리의 단호한 입장은 사생결단 총파업 투쟁으로 유린당한 우리의 존엄과 빼앗긴 권리를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겠다는 것이다.
광주전남건설지부 3월 21일 총파업은 광주지역만의 투쟁을 넘어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체 조합원들은 광주전남건설지부 총파업 승리를 위해 전국적으로 연대하며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3월 21일 총파업 출정식은 물론이고, 광주전남건설지부 총파업 투쟁일정에 맟추어 전국 수만의 조합원들은 하나로 뭉쳐 싸워나갈 것이다.
광주전남건설지부는 3월 21일 광주지역 건설현장 전면 총파업 돌입을 선포하며, 사측과 광주광역시에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전한다.
1.작금의 불법적인 익금삭감, 정상적 고용구조 붕괴와 단체협약 불이행, 만연한 임금체불의 근본 원인이 원청사들의 최저가 낙찰제를 통한 이윤 독점에 있음은 명백하다. 건설노동자들의 분노의 화살 또한 현장의 ‘진짜 사장’ 원청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원청사가 직접 단체협약 이행을 보장하라!
2. 고용과 단체협약 체결의 당사자인 전문건설업체들에게도 강력히 촉구한다.
언제까지 자신들의 경영위기를 건설노동자들에게만 떠넘길 것인가! 전문건설업체는 건설현장에서 단체협약을 법에 따라 적용하고, 노/사가 지난 10여년간 형성한 정상적 고용구조를 복원하라.
3. 지역민 수만명의 생계의 문제이자, 지역 경제의 중심 축인 건설산업의 문제이다. 건설현장 인허가권을 비롯하여,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행정권한을 가진 광주시청의 적극적인 행정권력 행사를 촉구한다.
- 건설노동자 단결투쟁 총파업 투쟁 승리하자!
- 임금삭감 철회하고, 단체협약 보장하라!
- 단체협약 지급 보장! 원청사가 책임져라!
- 불법고용 뿌리뽑고 지역민 고용 쟁취하자!
- 지역민들 다죽는다! 광주시는 건설현장 지역민 고용대책 마련하라!
2025년 3월 11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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