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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불행한 시대에 운좋은 대통령 뽑아 불행한 2008년을 보내고 더욱 더 불행한 2009년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by 까칠한 도담파파 2008. 12. 29.
2008년... 매년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의 한 해였다고 이야기하지만 올 해만큼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없었던 듯 하다.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로 시작했던 2008년이 1년이 흐른 지금은 절망과 좌절의 2008년으로 되어버렸고, 다가오는 2009년 또한 희망과 기대를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당연 그 원인은...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 운이 좋다.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것은 후보 자신의 능력이나 자질도 아니었고, 한나라당의 정책과 공약이 좋아서도 아니었으며, 단지 노무현 전대통령의 실정(정말 실정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흘러야 알겠지만 그 당시엔...)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경제대통령을 내세워 당선되었고...
올 하반기 들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인한 대한민국 경제파탄은 이명박대통령의 실정보다는 세계적 흐름속에 어쩔 수 없는 상황처럼 인식되고 포장되니 정말 운이 좋은 대통령이다.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했다고 하지만 이명박대통령이 아니고 나였더라도 아니 초등학생이 대통령을 했다고 해도 IMF때보다 더 어려운 작금의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불행한 시대에 운좋은 대통령을 뽑아 불행한 2008년을 보냈고 더욱 더 불행한 2009년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귀 닫아버린 대통령과 숫자에만 연연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한나라당!
강부자와 고소영 라인, 재벌위주 경제정책, 상위1%만을 위한 감세정책, 금수강산 초토화논란 대운하, 대미대일 예속적 굴욕외교,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개방, 한미FTA비준안, 남북관계 10년을 하루아침에 파국낸 통일정책, 사회적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제도부재 등... 결국, 2008년이 다 가는 지금에 와서 언론장악, 장기집권음모 MB악법까지 추진하고 있다.

솔직히 태국, 그리스 등의 다른 나라의 폭동을 보면서 부럽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기에 대통령으로 2008년을 어렵고 힘들게 보냈다고 하지만... 솔직히 남은 4년을 아니 2009년을 이명박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앉혀놓고 보내고 싶지 않다. 이제 정말 우리가 잘못한 일에 대한 책임을 우리 스스로 져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이 분명하다. MB악법이 수의 우위로... 날치기로... 소통없이... 통과시킨다면!!!

안그래도 불행한 이 시대에 더 이상 불행한 2009년을 맞고 보내고 싶지 않다.
국민과 소통하고 상위1%와 재벌, 미국을 위한 정책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대통령을 진정으로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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