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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김미희 의원,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3. 11. 20.

통합진보당 해산 시도 중단,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의원단의 삭발·단식농성 15일째인 20일 오전 김미희 의원이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건강 악화로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재연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물과 소금만 먹으며 영하의 날씨에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동안, 의원단의 건강이 상당히 악화되었고, 지난 며칠간 극심한 위염을 호소했던 김미희 의원이 조금 전 결국 쓰러져 부천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건강이 몹시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에 의하면 다른 의원들 역시 몸무게가 8~9kg씩 빠졌고, 대부분 단식 초기부터 기준치를 크게 벗어난 저혈당,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많은 분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진보당 의원단이 단식 농성을 중단할 수 없는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통해 드러났다”며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시도, 온 나라를 공안정치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일말의 성찰도 없이 본인이 꼬아버린 정국을 알아서 풀라며 내팽개쳐 버리는 행태는 책임 회피, 국민 우롱 그 자체다. 공기와 같은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숨쉬기조차 버거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19일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은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종북공세, 근거없는 진보당 비방, 이석기 의원 제명안 처리 시도 등 비이성적인 공안몰이, 매카시즘 광풍이 대한민국의 시계를 유신독재로 되돌려버렸다”며 “우리 국민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어두운 독재의 그늘, 참담한 민주주의 파괴의 모습을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정당해산기도를 중단시키고, 무고한 이석기 의원과 구속된 당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관권선거 부정선거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나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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