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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눈

"진리를 믿는 우리들이기에 힘차게 투쟁하자" 내란음모 구속자 무죄 석방 촛불 송년회

by 까칠한 도담파파 2013. 12. 31.



내란음모 조작사건 28차 공판이 열린 수원지방법원 앞에 수도권 당원들이 모였다. 2013년 마지막 재판이 열린 이날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내란음모 무죄”, “구속자 석방”을 외치며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구속자들을 격려했다. 호송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뜨거운 동지의 정을 전했다. 내란음모 조작사건 재판이 중반을 넘긴 가운데 국정원의 정치공작에 불과했다는 실체가 점점 더 명확해지면서 당원들은 “2014년에는 새해에는 진실이 이긴다. 2014년은 무죄와 석방으로 우리가 이긴다”고 확신했다.






이석기 의원과 구속 당원 무죄 석방을 위한 2012 촛불 송년회가 30일 저녁 열렸다. 이날 촛불송년회엔 안동섭 당 사무총장과 정희성·최형권 최고위원, 오병원 원내대표와 김미희 의원을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함께 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복수에 눈이 먼 박근혜 정권의 복수극이다. 다카키 마사오라 부르며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라고 말한 게 누구인가. 민중, 노동자 농민 요구를 받아서 지난해 대선에서 이정희 대표가 말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내란음모냐, 그런 당이어서 해산해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 집권 1년도 못돼서, 퇴진 이야기가 나온다. 1년도 안돼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마음도 편하진 않다. 우리라고 기뻐서 그런 요구를 하겠나. 우리 마음도 씁쓸하다”며 “촛불의 힘을 모아내자. 봄이 오면 촛불이 횃불이 되고, 횃불이 들불이 돼서 반드시 민생을 파탄 낸, 남북 화해를 파탄 낸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오 원내대표는 “찬 손 서로 맞잡고, 서로 어깨 걸고 웃으면서, 노동자 농민과 함께 이 길을 가자. 내란음모는 조작으로 판명 나고, 진보정당 해산은 억지주장이라는 것이 판명날 것”이라며 “진리를 믿는 우리들이기에 힘차게 투쟁하자. 전진하자”고 밝혔다.


가족대책위 박사옥 대표는 “올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마음 불편하지 만은 않다. 암울한 미래가 아니라, 이 사건의 진실이 박혀지고, 정의로움이 승리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여러분들을 통해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당원들이 이런 말 한다. 내가 곧 구속자다. 나는 자랑스런 진보당 당원이다라고.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가족들의 마음은 울렁인다”며 “반드시 승리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그동안 함께 해준 당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창현 인천시당 위원장은 “내란음모 조작과 진보당 해산이라는 난관 앞에서도 우리는 좌절하거나 굴복하지 않았다. 정면으로 맞받아쳐서 싸웠다. 우리들은 그런 기세로 싸우고 있다. 그렇기에 최후의 승리는 우리들의 것”이라며 “내년엔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구속당원을 우리의 품으로 모셔오자. 반드시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유림 당원은 “각종 집회에서 탄원서를 받아본 동지들은 다 알 것이다. 이 싸움의 승자가 누구이고, 패자가 누구인지. 손이 얼어서 탄원서 종이 넘기지 못할 정도지만, 언손 녹이며 정성스레 이름 적던 노동자의 모습 속에서, 캔커피를 건내던 촛불 시민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내년 목표는 오로지 하나, 이석기 의원 석방이다. 내년에도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현종 부천 원미갑 위원장은 “올해를 돌아보면서 가장 뜻 깊었던 순간은 12월20일이다. 내란음모 조작 사건 재판 변호인 측 첫 번째 증인으로 나섰다. 검사 8명에 맞서 3시간50분을 싸웠다. 싸우면서 느낀 건 하나다. 아무리 똑똑하고 잘난 자들이라도 거짓의 무기를 들고 온 자들은 아둔하지만 진실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우리 이기고 있다. 가렸던 거짓은 사라지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2014년을 승리의 해로 만들기 위해 진실의 촛불을 들고 힘차게 진군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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