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화올림픽을 통해 이루어졌던 남북대화가 남북정당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도,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중당은 대결이 극에 달했을 때에도 당사자들의 대화만이 문제해결의 유일한 길임을 여러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제재 또는 선제타격 등 대결적 태도가 한반도 문제의 해결책인 것 처럼 호도되었지만 결국 한반도에 훈풍을 몰고 오는 결정적인 키는 당사국 간의 대화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어떤 때에도 이러한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위기 해결은 누가 뭐래도 남북 당사자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 화해와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고 정상회담까지 약속됨에 따라 북미대화라는 급물살도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민족의 문제는 민족 스스로가 풀어야 한다는 역사적 경험과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고 향후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자주적, 민족적 관점에서 대화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놓고 일본 아베정권은 최대압박을 강조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 잔치상에 초를 치더니 잔치 후 이어지고 있는 화해의 무드에 동참하기는커녕 대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대화를 이렇게 시기질투해서야 이웃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환영의 논평은 단 한 줄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남북대화를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현혹된 것이라 폄하하고, 북미대화는 미국이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 외교적 노력이라며 전쟁을 염두에 두는 섬뜩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년간 한반도를 위기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여전히 옛날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언행은 일본 아베총리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민족에게 이익이 되는 정당인지 해가 되는 정당인지 국민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스스로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민중당은 내외의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과 북미정상의 대화가 성과 있게 성사되기를 바라며 분열과 대결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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