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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노조탄압, 성추행·폭행 자행한 (주)호원 규탄! 가해자 처벌 촉구! 광주전남 여성·인권단체·노동 공동기자회견! "성추행·폭행한 가해자를 처벌하라!" #호원 #노조할권리

by 까칠한 도담파파 2020. 7. 13.

지난 6월 25일 오후 3시20분경 회사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 분쇄! 노조탄압 중단! 노조할 권리 보장! 금속노조 호원지회 결의대회' 중 (주)호원 관리자가 노조 여성간부를 폭행 및 강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피해자는 심한 모멸감과 충격으로 인해 수일간 입원·통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힘겨운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사측과 가해자는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피해자를 업무방해와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성추행·폭행은 도저히 용납이 될 수 없는 중대범죄이다. 이에 오늘 우리는 반성도 없는 가해자, 파렴치한 범죄자를 고소한다.

(주)호원은 금속노조 호원지회 설립 초기부터 관리자와 어용노조를 앞세워 노노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승진회유, 외주화 협박, 구조조정 회망퇴직 강요, 간부 탄압 등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입문에 철조망을 설치하여 연대단위의 출입을 막고, 심지어 조합원이 합법적인 노조활동과 집회를 하는 장소에 확성기로 라디오를 틀어 집회를 방해하고, 조합원에 대한 경고장을 남발하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호원지회는 2월 초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와 6월 지회장 직위해제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다. 그리고 민주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만든 사측의 가짜 노조 설립과 변경의 위법행위를 묵인해 준 광산구청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수사가 더디고 처벌이 늦어지고 있는 사이에 강제 성추행 범죄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노동자들에 대한 일상적 폭언과 무시가 수시로 있었던 호원의 현장에는 인간의 존엄도 인권도 없었다. 노동조합 설립 시 노동자들이 내건 구호는 '존중받고 일하고 싶다. 막말 하지마. 욕 하지마.'였다. 미투운동이 벌어지고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호원은 아직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측 관리자에 의해 무참히 자행된 여성간부에 대한 강제 성추행과 폭행은 예견된 사건일 수 밖에 없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지역 중견기업이라는 (주)호원의 민낯이다.

더 이상 노동현장에서 인간의 존엄과 인권이 짓밟혀서는 안된다. 그 어떤 성범죄도 더 이상 용납이 되어서는 안된다.
광주전남여성단체와 인권단체, 노동단체는 (주)호원의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말살하는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주)호원은 노조 여성간부 성추행·폭행의 중대범죄에 즉각 공개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라. 
검찰은 (주)호원의 노조에 대한 불법 행위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중대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엄정히 처벌하라.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2020년 7월 13일
노조탄압, 성추행·폭행 자행한 (주)호원 규탄! 가해자 처벌 촉구! 광주전남 여성·인권단체·노동 공동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회,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목포여성상담센터, 목포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전남센터, 나주여성상담센터, 담양인권지원상담소, 무안여성상담센터, 해남성폭력상담소, 여수성폭력상담소, 함평보두마상담센터, 여성장애인성폭력보소시설 해늘, 담쟁이, 영광여성전화 부설 영광여성상담센터, 순천여성상담센터, 고흥나누리상담센터, 여수여성상담센터, 화순어울림가정상담센터, 영암행복한가정상담센터, 무안열린가정상담센터, 광양여성상담센터, 목포여성의쉼터, 다솜공동체, 여수여성쉼터, 행복을여는집, 여수이주여성쉼터, 여수다문화여성쉼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부설 전남이주여성쉼터, 이수여성상담소,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 여수여성자활지원센터,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무지개쉼터, 헤아림, 어린엄마둥지)
광주인권지기 '활짝',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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