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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전(前)대통령부터 노동자서민까지 죽음으로 내모는 이 나라...

by 까칠한 도담파파 2009. 5. 23.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23일) 아침 충격적인 노무현 전(前)대통령의 투신자살 소식에 이 나라의 모든 국민이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잘잘못을 떠나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불행히도 '바보노무현'처럼 정말 바보스럽게 잘못된 선택을 해 버렸습니다. 수천명을 죽인 전두환, 노태우도 너무도 당당히 살아있는 우리나라 현실인데 말입니다.

 과연 노무현 전(前)대통령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본 결과는 이 나라 정권이 국가권력으로 철거민을 죽이고, 운송료 30원때문에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더니 이제는 전직 대통령마저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 전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역행하는 부자경제정책과 국민과의 소통부재로 촛불을 억압하고 국민 대부분에게 고통을 주었고, 모든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과거 군부독재보다 더한 20여년 전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과거 군부독재시절처럼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희생될 지 모르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더불어 여전히 지역감정 기반한 정치, 정치인들만의 정치, 자신들 이익만을 위해 무조건 반대의 정치, 권력에 따라 바뀌는 정치, 과거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치, 부정과 비리를 자신들의 위기 타개의 기회로만 삼아왔던 이 나라 후진적 정치가 불러온 정치적 시대적 타살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노무현 전(前)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향후 정치권은 서로 자신들의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고 그에 맞춰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불행히도 여전히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 군사독재에 맞서 싸웠으며, 특권정치에 악용된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10.4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등 노무현 전(前)대통령의 역사적 업적은 물론 이라크 파병, 한미FTA강행 등 정치적 과오 등은 공정하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다만, 노무현 전대통령의 투신자살로 인해 베르테르 효과처럼 일부 국민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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