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약 9일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1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광주시민은 약 2만 8천여명이 참여하셨습니다.
이는 지난 73년 독재정권이 위기 때마다 국가보안법을 활용하여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고, 진보적 인사들을 체포, 고문, 죽음으로 내몰았던 치욕의 세월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이자,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열망이 뚜렷히 확인된 것입니다.
국가보안법은 독재정권의 권력유지 수단으로, 표현의 자유 ·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차별과 배제·혐오를 조장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부정하는 기제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제도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80년 5월 광주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민주화 운동의 귀감이 되고 있지만 빨갱이와 폭도로 매도되었던, 국가보안법 최대 피해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 국회와 정부가 답해야 할 때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국가보안법 폐지의 열망과 의지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선 감옥에서 8년째, 억울하게 갇혀있는 국가보안법 피해자 이석기 전의원이 조속히 석방되어야 합니다. 또한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야 합니다.
우린 다시 시작합니다!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힘과 목소리입니다.
광주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180여석에 달하는 압도적 힘을 가졌음에도 촛불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적폐세력을 다시 부활하도록 만든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국가보안법 폐지에 어떠한 행보를 보이는지 광주시민들은 끝까지 지켜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전국 어느지역보다 뜨겁게, 압도적 참여 의지를 보여주신 광주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지금의 이 기세로 국가보안법 폐지 광주시민행동은 전국조직인 국민행동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의 그날까지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2021년 5월 20일 국가보안법 폐지 광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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