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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눈

노조활동 #폭력침탈, 노조간부 폭행 재발 안 된다. #앰코코리아 사측은 저임금 구조 개선하고 #단체협약, 상여금 700% 미적용, 물류 별정직 차별 철폐하라! #노조할권리

by 까칠한 도담파파 2021. 7. 17.

715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앰코코리아, 아남반도체') 사측 인사노무 관리자의 노조 농성장 침탈 및 간부 폭행 사건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의 강력한 항의로 사측이 공개 사과하고 관련자를 징계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1년 단체교섭의 핵심 사안인 물류 별정직 차별과 저임금 문제 등이 남아 있다. 사측은 노조활동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

어제(15) 저녁에 사측 관리자가 회사 로비에서 농성을 준비하고 있는 노동조합 대표와 간부를 밀치고 농성장 텐트를 부수는 폭행이 발생했다. 1850분경 금속노조 앰코지회장 및 여성조합원 7명과 남성조합원 1명이 로비농성을 준비하기 위해 텐트를 설치하고 있었다. 5분이 지나지 않아 김○○ 인사파트장이 흥분하여 큰소리치며 노조의 농성장 설치를 방해하고, 항의하는 지회장을 밀어 넘어뜨렸다. 계속하여 항의하는 조합원을 밀고 농성텐트를 부러뜨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조합원이 텐트와 함께 넘어졌다. 갑작스러운 침탈과 폭력행위로 지회장과 여성간부 1명의 체온이 급격히 올라갔고 넘어져 다친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두 간부는 입원 치료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67시에 앰코코리아 정문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하고 사측 면담을 요구했다. 면담에서 사측은 대표의 공개적인 사과와 벽보 게시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 폭행 가해자 교섭위원 배제 지회장 병원방문과 치료비 부담을 약속했다.

이번 폭행 사건은 사측의 저임금구조 및 조합원 차별시정을 요구하는 노조의 쟁의행위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앰코코리아는 고용 규모로 보면 6천명이 넘는다. 광주공장은 4천명으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대기업이다. 아남전자에서 사업을 시작해 반도체 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광주에서 수많은 지원을 받아 성장한 것이 앰코코리아다. 도로명도 앰코로가 있을 정도다. 각국에 17개 공장을 가지고 11개의 영업소를 포함하면 28개의 거점을 확보한 기업이다.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지역노동자는 저임금과 차별로 홀대받고 있다.

물류를 담당하는 노동자는 단체협약을 적용받지도 못하고 있고 상여금 700%를 못받아 임금도 턱없이 낮다. 이들은 불법파견 시정조치로 20202월 사측이 적접고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차별을 강요하는 근로계약을 했다. 직원들이 받는 상여금 700%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별정직군은 상여금을 받고 있다. 6천명이 일하는 대공장 직원이지만 8시간 근무에 세전 월 임금이 182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물류 별정직 27명 중 23명이 금속노조에 가입하였다.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앰코는 타 공장 노동자의 부러움을 사는 사업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규모 채용을 1년 내내 하고 있다. 직원을 수시로 모집해도 바로 퇴사하기 때문이다. 인원이 부족한 여성사업장인데도 사실상 2교대로 근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장노동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방암, 백혈병 등 직업성 암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25~30년 근속한 현장 여성조합원의 임금이 4천만원 수준이다. 대다수 조합원에 대해 승급 차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노동조건은 철저한 노동 무시의 결과다.

이번 사측 인사파트장의 폭력행위는 앰코코리아 노무관리의 단면을 보여준다. 남성 관리자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여성인 노조 대표를 밀치고 농성용 텐트를 부수는 것은 상식을 넘는다. 광주공장에 4,000명이 넘는 직원이 있는 곳에서 70명만 조합원이 있는 것은 철저한 현장 통제와 강압적인 노무관리, 그리고 부서별, 직급별 차별정책 때문이다. 앰코는 이런 노무관리를 통해 노동조합의 활동을 억압하고 저임금 체계를 만들고 있다. 이번 임금및 단체협상에서 물류팀의 차별정책이 해소되고 저임금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사측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앰코코리아 사측이 물류 별정직에 차별을 철폐하고 저임금구조를 개선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다.

△앰코코리아는 물류 별정직 조합원에 대해 단체협약과 상여금 700% 적용하고 차별을 철폐하라!
△앰코코리아는 저임금 구조 개선하고 조합원에 대한 승급차별 철폐하라!
△앰코코리아는 폭력행위 중단하고 노조활동 및 쟁의행위 보장하라!

2021716,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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