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24년 차별철폐 광주대행진을 통해, 모든 차별을 없애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연대해 싸워나갈 것을 선포한다.
윤석열 정권 3년, 살인적인 물가 폭등과 불평등의 양극화는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노동자가 전체의 25%에 달하고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모든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대폭 인상되어야 함에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은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사용자 측의 주장을 옹호하며 사회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으로 시작된 성평등 후퇴, 퀴어축제에 대한 서울시의 광장 사용 불허,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들의 투쟁 탄압 등 우리 사회에서 차별은 여전히 거대한 장벽으로 존재한다. 기후 위기라는 범인류적 문제에 대해 핵발전을 기후 위기 대응의 묘책인 것처럼 기만하면서 지구의 기후 재앙을 가속화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기후 위기의 주범이다.
2024년 차별철폐 광주대행진을 시작하는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차별철폐 투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싸움이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연대해 싸워나갈 것이다. 2024년 차별철폐 광주대행진 추진단은 모두의 결의를 담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우리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임금 불평등을 줄이고, 장애인·특수고용노동자·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가 최저임금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을 저지할 것을 선포한다.
○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며, 성평등 실현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 우리는 모든 장애인이 이동권, 노동권을 온전히 누리며 자유롭고 완전한 사회참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핵발전 확장 정책을 포함한 반생태적 에너지 정책에 반대하며 보다 평등하고 인권적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 우리는 모든 차별을 철폐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금지법 제정 등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을 선포한다.
2024년 6월 24일, 2024 차별철폐 광주대행진 추진단
광주광역시노동센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인권지기활짝,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진보연대, 광주청년유니온, 기본소득당광주시당, 노동당광주시당, 노동실업광주센터, 녹색당광주시당, 민주노총광주본부, 정의당광주시당, 진보당광주시당,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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