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인내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학수고대하던 파면 선고 일정은 이번 주에도 나오지 않았다. 불법 계엄이 야기한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국민들은 헌법재판소의 안갯속 행보 때문에 허탈감과 분노의 감정에 휩싸여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국민이 상식으로 받아들였던 가치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망상과 거짓이 진실로 호도되고, 사익을 위해 국민을 고통으로 내모는 내란세력의 낯뜨거운 언행이 노골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급기야 계엄까지 선포한 자를 옹호하는 극우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내란의 책임을 야당과 국민에게 떠넘기며,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 내란 사태를 수습해가야 할 권한대행은 위헌 행위를 남발하며 내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을 보호해야 할 판사와 검사는 내란 수괴의 구속을 취소함으로써, 법의 신뢰마저 무너뜨렸다.
식민과 내전을 경험했으면서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일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의연하게 이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시간을 견디어왔다. 그러나 얼마나 더 견디어야 하는가? 평화롭고 의연하게 현 사태에 대한 분노와 의지를 표현해 온 국민은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가?
지금 국민의 눈과 마음이 헌법재판소에 쏠려 있다. 위헌적 내란 사태를 수습할 파면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져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갈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이 불법적 내란 사태를 수습할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마저 국민의 열망을 배신할 것인지 절박한 심정으로 묻고 있다.
더 이상 국민에게 인내를 강요하지 말라! 명백한 위헌과 불법 행위를 방치하며, 대한민국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라! 언제까지 숙고만 하고 있을 것인가? 언제까지 국민의 피를 말려가며 내란 세력의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인가?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요구한다! 헌법재판소는 하루 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광주시민께]
광주시민 여러분, 현재의 이 고통스런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 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어 오고, 지켜온 광주 정신으로 전국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읍시다.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시다.
우리가 이깁니다. 정의는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3월 22일(토), 민주광장으로 결집합시다! 민주 대한민국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모든 이들과 뜨겁게 연대합시다!
2025년 03월 20일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민·관·정 광주공동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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