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의 비상계엄에 전국민이 경악했다. 45년전 계엄군에 의한 학살이 저질러진 광주는 무서운 기억에 몸서리쳤다. 민주주의는 내동댕이쳐졌고, 경제는 망가졌으며, 국격은 추락해 온 국민이 100일 넘게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 연구소는 광주가 피흘려지켰던 대한민국을 독재화 국가로 분류했다. 5‧18영령들이 다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는 시대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병든 노구를 이끌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5‧18 민주광장에 다시 선다.
내란수괴 전두환 등에게 학살책임을 묻지 못하고 자연사를 허용하자, 군사독재의 망령이 검찰독재세력을 오염시켰다. 온갖 법 기술과 궤변으로 무장한 이들은 헌정을 유린하고도 헌법의 수호자처럼 가증스런 행세를 멈추지 않는다. 국민의힘 당은 이미 내란수괴 옹호당으로 극우유튜버들과 주술사, 신천지 등 사이비종교에 휘둘려 국민의 짐이 되어버렸다.
전두환이 내란수괴로 무기징역이라는 사법적 단죄를 받은 지가 벌써 28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5‧18을 왜곡하는 세력들이 곳곳에서 날뛰고있고, 극우 친일냉전독재 세력들은 민주주의와 법치를 유린한다. 생방송으로 지켜본 내란시도 후 지난 시간을 통해 국민들은 내란우울증, 내란불면증을 앓고, 민생경제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 민주주의도 경제도 30년은 후퇴했고, 그 회복은 얼마가 걸릴지 알 수 없다.
우리는 3천개의 시체가방을 주문한 뉴스에 깊고 어두운 킬링필드 학살의 그림자를 보았다. 이재명과 조국 앞에서 그리도 가혹했던 검찰이 윤석열 일가와 윤핵관들 앞에서는 솜사탕이 되는 꼴을 보았다. 북한을 자극해 전쟁을 일으키고, 그것을 빌미로 비상계엄을 지속시켜 영구집권을 획책한 것을 보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고 내어준 소중한 아들들을 기만해 내란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것을 보았다.
가짜뉴스로 국민들을 속이고, 세뇌당한 추종자들을 선동해 대규모 집회를 쉬지 않는 등 반성이라고는 없는 꼬락서니를 보았다. 이 시간에도 내란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피와 눈물로 45년전 광주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우리는 국민들의 한숨에 다시 일어난다. 그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던 우리는 독립선열들이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민주영령들이 피흘려 지킨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국가로 우뚝 서야 함을 믿는다.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이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믿는다. 윤석열을 둘러싼 온갖 악의 세력들이 저들의 말대로 수거되고 차단되어야 함을 믿는다. 그 아래 사익을 추구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던 무리들도 일소되어야 함을 믿는다. 그리하여야 민주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온 흉한 것들이 사라지고, 독립선열들과 5‧18민주영령들이 꿈꾸던 나라요 그들이 목숨바쳐 이루고자 했던 나라가 올 수 있음을 믿는다.
45년전 광주는 외로웠으나, 지금은 외롭지 않다. 여의도에서 남태령에서 광화문에서 전국 각지의 광장에서 그리고 전세계의 한인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세계는 K-민주주의의 부활을 두근거리는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기회와 희망을 보고 있다.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에 눈을 뜨고 있으며, 중도층의 삼분지 이가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이번 내란사태가 슬기롭고 평화롭게 극복된다면 세계는 다시 대한민국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경제재건과 평화의 기회 또한 열릴 것이다.
이 갈림길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과 처벌은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내란 수괴의 즉각 파면과 처벌을 위해 5‧18영령, 광주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하나, 헌법재판소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하나, 내란공범 검찰을 해체하라!
하나, 내란공범 국힘당을 해체하라!
하나, 가짜뉴스 유포자를 처벌하고 내란부역언론을 폐쇄하라!
2025. 03. 20
(사)오월어머니집 / (사)5·18민중항쟁기동타격대동지회
댓글